"중장년 재취업자 평균 14곳 지원해 4번 면접 끝 합격"
전경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 352명을 설문한 '중장년 구직활동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중장년 구직자들은 절반 이상인 52.6%가 '권고사직·명예퇴직·정리해고·계약만료'로 퇴직했다고 답했다.
퇴직 후 재취업을 위해 입사 지원 회사는 5곳 미만이 43.2%, 5∼10곳 미만 26.5%, 10∼20곳 미만 14.9% 순이었고, 100곳 이상도 3.2% 있었다.
이를 평균하면 14곳에 지원한 것으로 계산됐다.
재취업까지 면접 본 회사는 5곳 미만이 68.4%로 가장 많았고, 5∼10곳 미만 24.5%, 10∼15곳 미만 5.2% 등으로 평균 4곳으로 조사됐다.
중장년 구직자들은 평균 67세까지 경제활동을 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 경제활동 연령은 65∼70세 미만이 40.3%로 가장 많았고, 70∼75세 미만(29.3%), 60∼65세 미만(15.6%), 75∼80세 미만(4.5%), 80∼85세 미만(4.0%) 순이었다.
재취업 시 희망 월급은 평균 252만원으로 집계됐다.
200만∼250만원 미만이 32.7%였고, 150만∼200만원 미만(24.7%), 250만∼300만원 미만(17.6%), 300만∼400만원 미만(12.8%) 등 순이었다.
이는 본인이 재직했던 주된 직장에서 임금의 평균 66.3% 수준으로 나타났다.
재취업한 회사에서 근속기간은 2년 미만이 67.1%로 가장 많았다.
재취업자 10명 중 7명은 2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사하는 셈이다.
다만, 2년 미만 근무자는 전년 조사(74.6%)와 비교하면 7.5%포인트 줄었다.
중장년 구직 활동 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중장년 채용수요 부족(38.9%), 나이를 중시하는 사회풍토(36.1%), 새로운 기술 및 직무역량 부족(16.5%) 등이 꼽혔다.
박철한 센터 소장은 "중장년 재취업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업의 중장년 채용 인식 전환과 함께 정부의 핀셋 지원 확대 등 다양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