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지역 119구급차가 3분마다 1차례 출동해 5분에 1명꼴로 환자를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119구급 3분마다 출동…작년 17만4천여건
경북도소방본부는 작년 119구급활동을 분석한 결과 출동 건수가 17만4천885건, 이송 인원은 10만2천997명으로 파악됐다고 8일 밝혔다.

고혈압, 당뇨병 등 질병이 6만612명(58.9%)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낙상 등 사고 2만3천84명(22.4%), 교통사고 1만4천932명(14.5%) 순이었다.

연령별로 70대 1만9천139명, 80대 이상 1만7천250명, 60대 1만7천176명으로 전체 환자 중 약 52%가 노인환자였다.

구급활동은 하루 중 오전 8∼12시(20.8%), 연중으로는 8∼9월(18.6%)에 가장 많았다.

도 소방본부는 지난해 1급 응급구조사와 간호사인 전문구급대원 162명을 채용하고 응급의료 사각 지역인 농어촌에 구급차를 배치해 중증 응급환자 2만9천743명에게 구급 서비스를 했다.

특히 심정지 환자에게 신속한 전문 심폐소생술을 함으로써 심정지 환자 회복률이 전년 6.7%에서 9.7%로 향상됐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경북은 전국에서 노령화지수가 두 번째로 높고 응급의료가 취약한 여건 속에 있지만 의료 사각지대 구급차 배치를 확대하는 등 구급 인프라를 확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