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펩타이드 기술 보유
표적항암제 등 신약 개발 박차
'GIST 창업 1호' 애니젠 "美 FDA 승인 받아낼 것"

광주광역시의 펩타이드 바이오 소재 전문기업인 애니젠(대표 김재일·사진)은 2022년까지 CGMP(강화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승인 작업에 나선다고 8일 발표했다. CGMP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하는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으로, 승인받으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부작용 없는 표적항암제와 슈퍼박테리아 치료제 등을 세계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개발 중”이라며 “내년에는 유럽 EU-GMP 승인을 받고, 최종 목표로 CGMP 승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니젠은 김재일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과학부 교수가 2000년 설립한 교내 제1호 창업 기업이다. 국내 유일의 펩타이드 합성 및 정제 기술 개발에 성공해 의학·연구·화장품용 펩타이드 원료의약품(API)을 생산하고 있다. 2016년에는 펩타이드 소재 및 신약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전남 장성 GMP(우수제조시설) 공장과 더불어 2018년 7월 충북 오송과학단지에 비항암제 생산라인인 ‘애니젠 펩타이드 팜 오성’을 준공했다. 오송공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MP 인증을 받기 위해 현장 조사를 마치고 이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애니젠은 지난해 말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선정한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의 최종 55개사에 뽑혔다.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으로는 유일하다. 김재일 대표는 “국내 유일의 GMP 인증 펩타이드 전문기업에서 나아가 신약 개발 임상용 펩타이드의 대량 생산 및 펩타이드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글로벌 펩타이드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