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친환경 새우 양식 기틀…양식장 배출수 수질기준 마련
전남 신안군이 전국 최초로 인공구조물을 활용한 축제식 새우양식장 배출수 수질 기준에 관한 고시를 제정한다고 7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외적으로 축제식 새우양식장 배출수 수질 기준이 없어, 배출수 수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고시가 제정되면 체계적이고 엄격한 관리를 통해 갯벌 오염수 사전 차단은 물론 친환경 새우양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안군은 관내 축제식 새우양식장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수질검사에 필요한 질소 등 주요 4개 항목(총질소·총인·총유기탄소·부유물질)에 대해 항목별 기준값을 설정했다.

국가에서 공인된 수질분석기관에서 실시한 배출수 수질검사 결과를 토대로 했다.

수질 기준 고시에는 배출수 수질 기준·배출 허용기준·수질 기준 초과 배출에 대한 조치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담았다.

축제식 새우양식장 배출수 관리 구축과 함께 친환경 새우양식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신안군은 내다봤다.

매년 주기적인 배출수 수질검사는 물론 연차적으로 수질 기준치를 강화해 수질 기준을 초과 배출하는 양식장(어가)에 대해서는 각종 지원을 배제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도 병행할 방침이다.

신안군은 양식 새우 주산지다.

지난해 271어가(890ha)에서 3천900여t(470억원)을 생산했다.

전국 양식 새우 생산량의 52%(전남의 79%)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