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리랑 근원' 칠현사 2022년까지 이전·건립
강원 정선군은 남면 낙동리 '칠현사'(七賢祠)를 이전·건립한다고 7일 밝혔다.

칠현사는 정선아리랑 근원 설화에 나오는 고려 유신 7명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고려 유신 칠현비는 1985년 세워졌고, 사당은 2002년 건립됐다.

칠현사에서는 매년 10월 정선아리랑제의 개막을 알리는 칠현제가 봉행된다.

이로 말미암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의 역사를 보여주는 장소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터가 넓지 않아 칠현제 등 행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또 국도 59호선 확장 노선 편입으로 이전이 불가피해졌다.

정선군은 2018년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과 지역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현재 위치에서 마을 100m 안쪽으로 칠현사를 이전·건립하기로 했다.

사업은 2022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서건희 정선군 문화관광과장은 "정선아리랑의 문화재적 가치 제고, 지역 주요 축제 연계, 문화예술 공간 활용 등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