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교착 속에 국내 대북 지원 및 교류 관련 민간단체와 종교계는 7일 북미대화 재개와 대북 제재 완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과 노력을 촉구했다.

단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다시 대결과 적대의 시간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라는 주제로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회견에는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남측위)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시민평화포럼,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등 5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 단체는 회견문에서 "대화와 군사행동은 양립할 수 없다"며 한미 양국이 오는 3월 예정된 연합군사훈련 중단 결정을 통해 꺼져가는 북미협상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남북합의 이행을 위해 한국 정부의 결연한 조치를 촉구한다"며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인도적 협력, 남북 철도·도로 연결 프로젝트 등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국내 대북단체, 정부에 '북미대화 재개·제재완화' 역할 촉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