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에 '쾅쾅쾅'…출근길 경남서 추돌사고 잇따라
6일 출근길 경남지역에 내린 비로 크고 작은 추돌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 54분께 경남 거창군 가조면 광주대구고속도로 광주 방향 가조 나들목 부근 편도 2차로 도로 1차선을 달리던 벤츠 승용차가 K7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후 뒤따르던 베타 크루즈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벤츠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K7 운전자가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시속 100㎞ 무인 단속 카메라 부근에서 벤츠가 빗길에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앞서 오전 8시 1분께 의령 부림면 국도에서도 빗길에 승용차 등 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부상 등 인명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오전 6시 46분께 경남 합천군 대양면 33번 국도 편도 2차로 내리막길에서 승용차, 트럭 등 40여대가 추돌, 승용차 운전자 A(37·남) 등 8명이 허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블랙 아이스(Black Ice·살얼음)'에 차들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오전 10시 49분께 함안 여항면 도로에서는 1t 트럭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트럭에 운전사 등 사람이 없어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경남 합천 등 지역은 이날 오전 5시부터 1∼3.7㎜의 비가 내렸다.

경찰은 겨울철 빗길 안전 운전을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