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에서 희생된 단원고 학생의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다.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세월호참사 단원고 희생학생의 아버지 A씨가 지난 27일 경기 화성시 한 도로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29일 밝혔다. 당시 화물차 운전기사 B씨가 주차된 화물차들 사이에 서 있는 승용차를 확인하러 갔다가 A씨를 발견,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취지가 담긴 동영상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라며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유경근 전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A씨의 부고를 전했다.한편, 세월호 유족 등 참사 피해자들은 지난달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사고 책임자 40명을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세월호 참사로 복역 중인 선장 이준석(74)씨가 재차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2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특수단)은 26일 이 씨를 서울고검에 있는 조사실로 불러 참사 당일 구조상황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특수단은 교도소에 있는 일등항해사 강 모(47)씨도 함께 데려가 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대법원은 지난 2015년 11월 이 씨의 살인 혐의를 인정해 무기징역을, 강 씨에게는 유기치사 등 혐의로 징역 12년을 각각 확정했다.특수단은 참사 당시 해경 등이 구조에 필요한 법적 의무를 다했는지 따져보기 위해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한편 세월호 참사 전반과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구성된 특수단은 단장인 임관혁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을 비롯한 검사 8명, 수사관 10여 명 등으로 꾸려져 지난달 11일 공식 출범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유족단체, 기무사·감사원 상대 2차 고소·고발세월호 참사로 복역 중인 세월호 선장 이준석(74)씨가 다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2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단장 임관혁 안산지청장)은 전날 이씨를 서울고검에 있는 조사실로 불러 참사 당일 구조상황에 대해 물었다.특수단은 1등항해사 강모(47)씨도 교도소에서 함께 데려가 조사했다.대법원은 2015년 11월 이씨의 살인 혐의를 인정해 무기징역을, 강씨에게는 유기치사 등 혐의로 징역 12년을 각각 확정했다.특수단은 참사 당시 해경 등이 구조에 필요한 법적 의무를 다했는지 따져보기 위해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특수단은 이날 오후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관계자와 법률대리인 등을 고소·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을 고소·고발한 경위를 물었다.협의회는 검찰 조사에 앞서 서울 서초동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군기무사령부·감사원 등 관계자 47명을 상대로 2차 고소·고발을 한다고 밝혔다.고소·고발에는 세월호 피해자 가족 377명과 국민 고발인 5만3천926명 등 모두 5만4천513명이 참여했다.협의회는 "'박근혜 청와대'가 기무사의 사찰·공작과 감사원의 감사보고서 축소·조작을 지시, 개입했음을 밝히고 책임을 물으라는 것"이라고 고소·고발 취지를 설명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