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년대비 12% 증가한 101억달러…제조업 투자 급증

지난해 서울시가 유치한 외국인 직접투자액(FDI)이 최초로 100억달러(한화 약 11조7천억원)를 돌파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를 상대로 한 외국인직접투자액은 지난해 101억달러로, 기존 역대 최고 기록인 2016년 96억 달러를 넘어섰다.

2018년 90억달러보다는 11억달러(12%) 늘었다.

지난해 국내 전체 외국인직접투자 유치액(230억달러)에서 서울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44%였다.

서울시의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규 투자와 증액 투자가 모두 고르게 상승했다.

신규 투자는 총 37억달러가 이뤄졌는데 이는 전년 대비 16% 이상 증가한 규모다.

소프트웨어 개발 등 신산업 분야가 전체 신규 투자의 62%(23억달러)를 차지했다.

기존 투자자의 증액 투자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60억달러였다.

이 중 신산업 투자는 28억달러였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K뷰티 인기에 힘입어 전년보다 276% 급증한 20억달러의 외국인투자를 유치했다.

서비스업은 81억달러로 3% 감소했지만, 여전히 서울 전체 외국인 투자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서울시는 올해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원스톱 헬프데스크인 '인베스트 서울'을 2월 발족해 운영한다.

해외에서 여는 서울시 투자 설명회(IR)도 기존 7회에서 10회 이상으로 늘린다.

서울시 연간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첫 100억달러 돌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