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대체로 원활…서울 방향 일부구간 정체 오후 5∼6시께 정점
포근한 주말에 나들이객 북적…미세먼지 피해 실내 휴식도

새해 첫 일요일이자 절기상 소한(小寒)을 하루 앞둔 5일 서울 도심은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에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날 서울 낮 기온은 오후 2시 기준 6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5∼13도 분포를 보이며 평년(0.7∼8.7도) 수준을 웃돌 것이라고 예보했다.

서울 종로구 경복궁은 고궁에서 운치를 즐기려는 시민들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외투는 손에 든 채 얇은 한복을 입고 옷맵시를 뽐내는 이들도 많았다.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며 주말 여유를 즐기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서울 양천구에 사는 박모(30)씨는 "모처럼 강아지들을 데리고 산책을 나왔다"며 "코트만 입었는데도 그리 춥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남자친구와 데이트 중이라는 김모(29)씨 역시 "날이 별로 춥지 않아서 점심 먹은 것을 소화도 시킬 겸 좀 걷고 있다"며 "바람을 쐬다가 영화를 보러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의 미세먼지(PM 10) 농도는 '보통' 수준이었지만 초미세먼지(PM 2.5)는 대체로 '나쁨' 수준을 보였다.

그 탓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려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직장인 한모(30)씨는 "미세먼지가 심해 집 밖에 나오지 않으려 했는데 볼일이 있어서 잠깐만 나왔다"며 "얼른 돌아가서 집에서 편하게 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사는 이모(27)씨는 "친구들과 만나기로 해서 어쩔 수 없이 나오긴 했다"면서도 "춥지는 않지만 미세먼지가 심해 가능하면 쇼핑몰이나 카페 안에 머물 생각"이라고 말했다.

고속도로 통행은 평소보다 원활한 편이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3시 30분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정체 구간은 양재∼반포(6㎞), 청주휴게소∼옥천(5㎞), 청주∼옥산(3㎞) 등 총 17㎞ 정도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은 봉평터널∼둔내터널(8㎞) 등 13㎞ 구간에서,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양양분기점 부근 2㎞ 구간 등 총 5㎞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40㎞ 미만으로 서행 중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34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6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소통은 비교적 원활하지만, 영동고속도로를 중심으로 강원권 일부 구간에서는 혼잡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방 방향 고속도로 소통은 비교적 원활하며, 서울 방향 고속도로는 오후 5시∼6시께 정체가 정점에 이르렀다가 오후 8∼9시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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