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이후 최대치…독도 방문객도 3만1천여명 늘어
울릉도 일주도로 개설효과 톡톡…관광객 9% 증가

섬 일주도로가 개통한 울릉도에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5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2019년 울릉을 찾은 관광객은 38만6천501명으로 전년 35만3천617명보다 3만2천884명(9.3%) 증가했다.

울릉 관광객은 2011년 처음으로 35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2012년 37만5천명, 2013년 41만5천명 수준에 이르렀다.

그러나 세월호 사고와 메르스 사태 영향으로 2014년에는 26만7천10명, 2015년에는 28만8천547명으로 줄었다.

이후 2016년 33만2천150명, 2017년 34만6천796명으로 조금씩 늘었다.

지난해 관광객은 2013년 이후 최대치다.

울릉 관광객은 주민을 제외한 섬으로 들어오는 여객선에 탄 인원으로 집계한다.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이 늘어난 이유는 2019년 3월 정식 개통한 일주도로 덕분으로 풀이된다.

울릉도 해안선을 따라 한 바퀴 돌 수 있는 일주도로 개설은 군민의 오랜 바람이었다.

일주도로는 1963년 사업계획이 확정된 뒤 1976년 첫 삽을 떴다.

이후 정부와 울릉군은 2001년까지 790억원을 들여 총연장 44.5㎞ 가운데 39.8㎞를 개설했다.

울릉도 일주도로 개설효과 톡톡…관광객 9% 증가

나머지 북면 천부리 섬목에서 울릉읍 저동리까지 4.75㎞ 구간은 해안 절벽 등 지형이 험한 데다가 예산 확보가 어려워 10년간 공사를 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태풍이나 집중호우로 일주도로 절개지가 무너지면 차 통행이 막혀 주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그러다가 정부와 군은 2011년 12월부터 다시 공사에 들어가 2018년 12월 완공해 임시 개통했고 2019년 3월 정식 개통했다.

미개통 구간이 뚫리면서 자동차로 90분 걸리던 울릉읍 저동리에서 북면 천부리까지 구간이 15분 만에 갈 수 있는 곳으로 변했다.

관광명소에 접근하기 편해졌다는 소문이 났고 울릉도 일주도로를 다시 가보겠다는 육지 손님이 늘면서 전체 관광객이 증가했다.

군은 일주도로 개통을 기념해 마라톤대회를 열거나 스탬프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 유치에 힘썼다.

울릉도 관광객이 늘면서 독도 관광객도 함께 늘었다.

지난해 독도를 밟았거나 배로 독도를 돌아본 방문객은 25만8천181명으로 최근 수년 사이에 가장 많았다.

연도별 독도 방문객은 2012년 20만5천778명, 2013년 25만5천838명, 2014년 13만9천892명, 2015년 17만8천785명, 2016년 20만6천630명, 2017년 20만6천111명, 2018년 22만6천645명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수요자 중심 서비스를 제공해 다시 오고 싶은 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울릉도 일주도로 개설효과 톡톡…관광객 9% 증가

울릉도 일주도로 개설효과 톡톡…관광객 9% 증가

울릉도 일주도로 개설효과 톡톡…관광객 9% 증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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