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의 한 중고차 매매상가 건물에 균열이 발생해 관계자들과 방문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수원 중고차 매매단지 건물 외벽·유리창 등 균열…50여 명 대피
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5분께 수원시 권선구 내 중고차 매매상가 3층에서 바닥 타일에 균열이 보인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이 출동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이 건물 3층 바닥 타일이 일부 들떠 벌어졌고, 유리창에 균열이 간 사실이 발견됐다.

또 건물 2∼4층 외벽에 금이 가 있는 것도 확인됐다.

소방관들은 해당 건물에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내부에 있던 건물 관계자 등 50여 명을 밖으로 대피시켰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건물은 연면적 5만2천여㎡의 지상 4층 지하 6층 규모의 철골 건물로, 2015년 3월 사용승인을 받았다.

중고차 전시장과 판매 사무실, 자동차용품 판매점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수원시와 소방당국은 해당 건물의 출입을 통제하고 전문가 등을 통해 건물 안전진단을 하고 있다.

수원 중고차 매매단지 건물 외벽·유리창 등 균열…50여 명 대피
수원시 관계자는 "건물 내 모든 매장의 영업을 중단하고 모두 건물 밖으로 대피시킨 상황"이라며 "해당 건물의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건물 출입이 통제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