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경쟁률 하락에도 의대·교대 인기 여전…의대 6.2대 1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서울 주요 대학의 대입 정시 경쟁률이 낮아졌으나 의대와 교대는 오히려 올랐다.

입시정보업체 진학사가 2020학년도 정시 정원 내 의예과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37개 대학 1천255명 모집에 총 7천816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6.23대 1이었다.

이는 작년 6.18대 1보다 소폭 상승한 것이다.

서울대 의예과가 2.77대 1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연세대(서울캠퍼스)가 4.57대 1, 고려대(서울캠퍼스)가 3.42대 1을 나타냈다.

교육대학 역시 일반전형 기준 1천937명 모집에 3천793명이 지원해 1.9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역시 전년도 경쟁률 1.9대 1보다 조금 올라갔다.

진학사는 학령인구 감소, 정시 선발인원 증가 등으로 경쟁률 하락이 예상됐지만, 전년도 경쟁률이 낮았던 영향으로 수험생 지원심리가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청주교대(2.57대 1)와 춘천교대(2.18대 1), 서울교대(2.15대 1)가 2대 1을 넘었고 나머지 7개 교대는 2대 1 이하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정시 모집을 마감한 주요 대학 정시 경쟁률을 보면 서울대가 3.40대 1의 경쟁률로 전 학년도(3.58대 1)보다 떨어졌다.

이는 현행 선택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3개 대학의 정시 경쟁률 평균은 4.20대 1로 전 학년도(4.41대 1)보다 하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