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북부 경찰, 상습절도 혐의로 40대 구속영장
붕어빵 가판대 연쇄 절도범, 훔칠 거 없으면 어묵이라도 '꿀꺽'
광주 북부경찰서는 노점 가판대(街販臺)나 주차된 차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4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잇따른 절도 범행으로 수배 중이던 이씨는 지난해 12월 8일 오전 3시 48분께 광주 북구의 한 주차 차량에서 현금을 훔치는 등 10차례에 걸쳐 16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주차된 화물차의 적재함 방수포를 흉기로 자르거나, 영업을 끝낸 노점상의 방수포도 마찬가지로 훼손하고 침입해 동전 등을 모조리 훔쳤다.

특히 10건의 범행 중 5차례는 붕어빵 가판대를 노렸는데, 훔칠 금품을 발견하지 못하면 식은 어묵과 계란을 훔쳐 먹기도 했다.

경찰은 2018년 교도소 출소 후 일정한 주거가 없는 이씨가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