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우즈베키스탄에 턱 교정 수술 방법 전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치과대학 의료진에게 새로운 턱 교정 수술 방법을 전수했다고 2일 밝혔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이천의(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지난 12월 9∼1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치과대학에서 턱 기형 환자의 턱을 교정하는 수술(양악수술)을 시행했다.

이 교수는 턱 교정 수술을 집도하며 현지 치과의사에게 턱 기형 진단에서부터 핸즈온(Hands-on) 교육, 수술 및 수술 후 환자 관리 등 전반적인 과정을 교육했다.

턱 교정 수술은 안면 비대칭과 같이 부조화를 보이는 환자의 위턱뼈와 아래턱뼈를 절골해 미리 계획된 위치에 놓고 고정하는 수술로, 출혈 위험이 크고 수술 후에는 호흡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이 교수의 구강 내 접근을 통한 턱 교정 수술법은 절개를 포함한 모든 수술을 입안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얼굴에 흉터가 남지 않는다.

그는 2016년 처음 우즈베키스탄에 구강 내 접근을 통한 턱 교정 수술법을 전수했고 2019년까지 5차례 방문해 수술 집도와 현지 의료진 교육을 진행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2월 9일 타슈켄트 치과대학에서 외국인 명예교수로 위촉됐다.

명예교수 위촉은 전체 교수 회의를 거치고 우즈베키스탄 보건복지부 승인을 받아 수여한 것으로 이 교수가 한국인으로는 타슈켄트 치과대학의 최연소 명예교수가 됐다.

이 교수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술법 교육과 핸즈온 세미나를 통해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