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서울 성동구 마장동의 한 아파트에 불이 나 전기와 수도가 끊기면서 2000여 명의 주민이 이틀째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일부 주민은 성동구에서 마련한 주변 찜질방 등에서 새해를 맞았다.

1일 성동구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께 아파트 지하 1층 보일러실에서 시작된 불은 1시간30분 만에 완전히 잡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이 난 아파트에는 모두 9개 동에 811가구(2189명)가 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주민은 인근 찜질방과 친척·이웃집, 호텔 등 숙박업소로 거처를 옮겼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