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등학교 무상교육 대상이 지난해 고3에서 고2~3 학생으로 확대된다. 직업계고 현장실습 수당과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도 올해부터 대폭 늘어난다.

고교 무상교육은 지난해 2학기부터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올해는 2~3학년, 내년에는 전 학년으로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입학금과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비 등 대상 학생 1인당 학비 부담이 연간 158만원 줄어든다. 입학금과 수업료를 학교장이 정하는 자율형사립고나 외국어고 등 일부 특목고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현장실습 수당도 크게 늘어난다. 지난해 현장실습에 참여한 직업계고 학생들은 1회에 한해 20만원의 수당을 받았다. 올해부터는 실습기간 동안 월 60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현장실습 참여 기업 지원금은 월 40만원에서 60만원으로 늘리고, 지급 기간도 최대 2개월에서 전체 실습기간으로 확대했다.

고졸 취업 확대를 위한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도 지난해 300만원에서 올해 400만원으로 늘어난다. 지급 대상도 3만2000명으로, 지난해(2만5500명)보다 6500명 증가했다.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를 졸업하고 중소·중견기업에서 6개월간 취업을 유지한 이들에게 준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