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시장 공약사업…타당성 조사 거쳐 2026년 완공 예정

23년째 방치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의 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를 다목적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3년 방치한 분당 옛 하수처리장에 복합문화예술공간 추진

시는 이를 위해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사업의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입찰 공고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은수미 시장의 핵심공약 가운데 하나이다.

용역에서는 현 부지를 활성화하기 위한 주변 연계방안 검토와 전문가·지역주민 의견수렴을 통해 다목적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벌인 뒤 이를 토대로 기본계획 수립과 지속가능한 운영방안을 모색한다.

이 과정에 구미동 주민 2천6명이 지난해 8월 시의회에 제출한 '하수종말처리장 활용방안을 위한 청원'을 검토 대상에 포함한다.

주민들은 하수처리장 부지에 분당청년혁신타운 및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20층 규모 건물의 층별 용도를 청원서에 구체적으로 담았다.

또 같은 20층으로 유사한 내용의 마포 청년혁신타운 공간구성안을 첨부하기도 했다.

시는 오는 20일까지 제안서를 받아 용역수행 업체를 선정한 뒤 10월까지 최종 용역보고서를 제출받을 계획이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도시기본계획과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와 기본설계를 거쳐 2024년 착공, 2026년 복합문화예술공간이 완공된다.

구미동 하수처리장은 LH가 용인 수지지구 하수 처리를 위해 150억원을 들여 구미동 195 일원 2만9천41.5㎡ 부지에 1997년 2월 완공했다.

그러나 시험가동 중 주민들의 집단 민원으로 운영이 중단됐으며, 현재 수지지구 하수는 수정구 복정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하고 있다.

시는 2007년 9월 LH로부터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와 시설을 인수해 고교 설립을 추진했지만 도교육청이 학생 수요 부족 등의 이유로 반대 입장을 내놓아 무산된 이후 지금껏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채 해당 부지를 놀려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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