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는 남아 있던 지방채 83억원을 전액 상환해 ‘채무제로’를 이뤘다고 30일 발표했다. 시는 이에 따라 재정건전성에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상환한 지방채는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매입 및 개발과 하수도고도처리시설 설치를 위해 차입한 것이다.

시의 채무 전액상환은 건전재정위원회를 운영해 예산 심의 조정 및 자문을 지속하는 가운데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전 직원이 불요불급한 예산을 감축하는 등 재정건전성 향상을 위한 노력의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또 특별교부세, 국도비 등 정부예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함에 따라 시 재정부담을 줄이면서 지역 현안 역점사업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시는 분석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앞으로 활력있는 지역경제를 위하여 일자리 창출과 주민숙원사업 해결 및 지역간 균형발전을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채무제로화로 앞으로 철도사업 및 공원조성 등 대규모 투자사업의 부족 재원을 지방채로 활용, 세대간의 부담을 분산하는 방안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안양=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