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불법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6일 전 목사와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관계자 등 총 3명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개천절인 지난 10월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에서 ‘순국결사대’를 조직해 경찰 저지선을 넘고 청와대 진입을 시도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 목사가 불법집회를 두 달 전부터 미리 계획하고 조직적으로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관련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전 목사의 사무실 및 측근들의 휴대폰을 압수수색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