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직 포함 1450명 중 1150명 출근…당분간 정상 가동 방침
르노삼성차 파업후 첫 정상 근무일에 조합원 절반 출근

부분파업에 들어간 르노삼성차가 사실상 파업 첫날 조합원 절반가량이 출근해 생산라인을 가동했다.

르노삼성차는 파업 이후 첫 정상 근무일인 23일 오전 관리직을 포함한 전체 출근 대상 직원 1천450명 가운데 1천150명이 출근해 생산라인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생산직 노조원 기준으로는 절반가량이 출근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는 이날부터 주야 근무체계를 주간 근무로 바꾸고 야간 근무조 가운데 파업 미참가자를 주간에 출근하도록 했다.

회사는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이달 말까지 이 같은 근무체계를 유지하고 크리스마스인 25일에도 생산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이후 첫 주말인 21일에도 680명이 출근해 150대의 차량을 생산하는 등 조합원의 파업 참가율이 저조한 실정"이라며 "수출용 신차 배정과 연말 생산수요 확대 등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부산공장의 생산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공장을 계속 가동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 파업후 첫 정상 근무일에 조합원 절반 출근

이처럼 조합원의 파업 참가율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노조는 당초 예정했던 6시간 부분파업을 8시간 파업으로 강화했으나 조합원 이탈을 막지는 못했다.

특히 이날 오전 노조 집행부가 생산라인을 돌며 파업 참가를 독려했으나 일부 파업 불참 조합원과 고성을 주고받는 등 내부 갈등을 표출하기도 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결렬을 이유로 지난 20일 오후 7시 45분부터 이달 말까지 전격적으로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부분파업 돌입 이후에도 회사 측과 협상을 계속하자고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는 하루라도 파업을 중단해야만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해 파업 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동종업계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올리기 위해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회사는 수출용 신차 배정을 앞두고 생산비용 증가를 우려해 기본급 동결을 주장하면서 임단협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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