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소득 200∼300만원 미만 많고, 가계 대출 5천만원 이상
30년 후 제주 인구 10명 중 1∼2명만 청년…전입보다 전출↑

제주도의 청년 인구(만 19∼만 39세) 비중이 30년 후 현재보다 11% 포인트 이상 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제주도와 호남지방통계청은 만 19세에서 만 39세를 대상으로 제주 청년 통계(행정 통계 및 조사 통계) 및 제주도 청년사회경제실태조사 결과를 18일 공표하고 2047년 제주도 인구 대비 청년 인구 비율이 15.1%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현재 제주도 청년 인구는 17만7천689명으로 제주도 인구(66만7천191명)의 26.6%로 조사됐다.

도는 2047년이면 제주 청년 인구가 11만8천명 수준이 돼 현재보다 5만8천689명이 줄어들며 제주도 인구 대비 청년 비율은 15.1%로 11.5% 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 인구 10명 중 1∼2명만 만 19세 이상에서 만 39세 이하 청년인 셈이다.

도는 2010년 대비 제주도 인구가 16.8% 증가했으나 청년 인구는 7.6%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전출 청년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청년 인구 비율 감소의 이유로 들었다.

현재 제주 청년 인구 중 취업자는 12만2천명(고용률 73.4%)이다.

고용률은 전년 동기(74.5%)와 견줘 1.1% 포인트 낮아졌으나 전국 평균(66%)과 비교해 7.4%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창업한 청년 사업자는 2016년 12.8%에서 2017년 13.6%, 지난해 14.5%로 점차 증가 추세다.

소득은 월 200∼300만원 미만이 전체 도내 청년 인구의 3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지출은 월 100∼200만원이 응답자 중 35.1%로 가장 높았다.

구직자 중 희망 취업유형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30.9%), 공기업(22.1%), 중소기업(17.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혼 청년은 2017년 기준 1만8천546쌍(초혼 73.1%, 재혼 26.7%)이며 신혼부부의 82.8%가 금융권 가계 대출이(평균 5천350만원) 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를 출산한 부부는 65.3%이며 평균 출생아 수는 0.85로 전국평균(0.78)보다 높다.

기혼자들은 '진료비 및 출산장려금 확대'(응답자 40.1%)를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꼽았다.

도는 주민등록과 과세자료 등 20종의 행정자료와 인구주택총조사, 제주사회조사 등 4종의 조사자료를 활용해 총 11개 분야 179개 항목으로 지표를 발표했다.

도는 제주 청년 통계를 앞으로 청년 정책 방향과 과제를 수립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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