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시민도 찾아 희생정신 기려…10일 영결식

합동 영결식을 하루 앞둔 9일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백합원에 차린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순직 소방항공대원 합동분향소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졌다.

국민안전에 목숨 바친 소방대원 빈소에 끝없는 추모행렬

각 지역에서 달려온 동료 소방대원 외에 순직자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친구와 동행한 학생, 시민 모습도 눈에 띄었다.

동료들은 김종필(46) 기장·이종후(39) 부기장·서정용(45) 항공장비검사관·배혁(31) 구조대원·박단비(29) 구급대원 5인 영정에 헌화하며 애써 억누른 울음을 터트렸다.

헌화 후에도 쉽사리 발걸음을 떼지 못한 채 영정을 되돌아보며 떠난 이들의 마지막 모습을 가슴에 담았다.

"부디 사고 없는 편안한 곳에 가시길 빕니다.

"
조문록에는 명복을 빌며 안전을 염원하는 글이 빼곡했다.

지난 6일 차린 빈소와 합동분향소 주변은 200여개에 가까운 화환이 둘러쌌다.

고 배혁 대원에게 도움을 받은 헝가리 유람선 사고 희생자 유족이 보낸 화환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민주평화당 조배숙 원내대표, 김기출 경북지방경찰청장, 여환섭 대구지검장 등이 백합원을 찾았다.

조 원내대표는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헬기나 장비 안전을 확실하게 보장할 수 있는 예산 지원에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소방청은 오는 10일 계명대 체육관에서 합동 영결식을 엄수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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