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경찰서는 21일 자신의 짐이 공항에 도착하지 않았다며 항공사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홍콩인 A씨(32)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서울 강서구 공항동 김포공항 국내선청사 2층에서 대한항공 직원 2명을 때린 혐의(폭행)를 받는다. 경찰은 이날 중 A씨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홍콩에서 입국한 A씨는 김포공항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부산까지 갈 계획이었다. 그는 홍콩에서 맡긴 수하물을 김포에서 받아 환승하는 것으로 착각해 항공사 직원에게 항의하던 중 범행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한 유명 소형 가전 수입판매업체 대표가 생후 한 달 된 아들 앞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고소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1일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 범죄수사대는 아동복지법 위반(정서적 아동학대) 혐의로 정 모 씨를 입건했다고 이날 밝혔다.지난 15일 정 씨의 가족이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 2021년 9월 말 서울 성동구에 있는 자기 집에서 지인 2명을 불러 마약 파티를 벌였다.그는 생후 1개월 된 아들을 안은 상태에서 대마를 하며 지인에게 "조기교육"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조사에서 정 씨는 아들 앞에서 액상형 대마를 피운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흔히 대마초는 다른 약물에 비해 중독성이 조금 약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역시 심각한 오남용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마약류로 분류해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대마에 중독돼 환각 상태에 이르게 되면 심할 경우 불안장애나 피해망상에 시달릴 수 있는데, 뇌가 급격히 발달하는 시기의 아동과 청소년에게는 특히 인지장애 등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이에 따라 경찰은 정 씨의 범행이 아동복지법상 정서적 아동학대에 해당한다고 보고 관련 혐의를 적용했다.아동복지법 제17조에 따르면 아동의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를 법적으로 금지한다. 이를 어긴 사람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앞서 정 씨는 이 사건 이전에도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지인 2명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방배경찰서 관계자는 "마약 혐의에 대해선 수사를 마쳐 지난달 초 사건을
동네 반려견 모임에 차별을 당했다는 한 견주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끈다.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려견 모임에서 차별받고 왔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해당 글의 작성자 A씨는 “동네에 중대형 견 반려견 모임이 있다고 해 참석했고 오늘 다녀왔다”고 포문을 열었다.19kg의 진도 믹스견이라고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을 소개한 A씨는 “유기견이었던 모견의 자견을 입양 받아 데려온 아이”라고 설명했다.A씨는 이런 모임은 처음이라 어색했지만 특별한 문제 없이 잘 마쳤고 다음에 또 참석하려고 생각했지만 A씨의 글에 따르면 모임 리더는 "다음부터 (친목 모임에) 나오지 말라"고 권유했다. '진도 믹스견은 모임 특성에 안 맞는다'가 이유였다.A씨는 “저희 개와 비슷한 강아지가 문제가 된 적이 있어서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핑계 같고 그냥 저희 개가 미운 거 아닐까 싶다”고 반문했다.그러면서 “다른 개들과도 잘 놀다 왔고 ‘예쁘다, 귀엽다’고 칭찬 들었는데 겉으로는 그래 놓고 속으로는 싫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너무 나쁘다”면서 “‘처음부터 받지 말아야 하지 않았냐?’고 하니 ‘저랑 연락했던 다른 모임원이 착각해 놓친 부분’이라며 죄송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A 씨는 “모임 참석을 안 해도 그만이지만 괜히 나가서 차별만 받고 왔다고 생각하니 너무 화가 난다”며 “견주로서 저런 생각을 품고 사는 것도 소름 끼친다”고 토로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