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비정규직지원센터…"경영여건 개선하면 고용불안 해소 이어질 듯"
광주 중소제조업체 "대기업 납품단가 제일 큰 고민"

광주에 사업장을 둔 중소제조업체는 대기업 납품단가 문제를 경영개선 1순위 과제로 손꼽았다.

광주시비정규직지원센터는 첨단·평동·하남·진곡 산업단지 입주 제조업체의 사업주 또는 인사노무 담당자 116명을 설문해 4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결과를 공개했다.

응답자들은 중소기업 경영여건 개선을 위한 과제로 납품단가 인하를 가장 먼저 꼽았다.

법인세 인하 등 각종 세제 혜택, 4대 보험료 지원, 일자리안정자금 확대, 공장용지 임대료 인하와 중소기업 대출요건 완화 등이 뒤를 이었다.

업체 대부분이 전기·전자와 자동차 하청협력업체임을 고려하면 대기업의 불공정 단가 문제가 경영개선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설문조사에는 상용 근로자가 50인 이상인 업체가 주로 참여했다.

인력 현황을 분석해보니 비정규직과 외국인 노동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54.4%에 달했다.

116개 사업장 전체 노동자 대비 외국인 노동자의 비중은 29.6%였다.

업체 10곳 가운데 4곳(38.9%)은 최근 5년 사이에 정규직 전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0인 이상 200인 미만 52%, 200인 이상 300인 미만 75%를 기록해 규모가 큰 업체일수록 정규직 전환 경험 비중이 높았다.

향후 정규직 전환 의향을 묻자 32.2%가 일부 또는 전체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응답했다.

현실적으로 어렵거나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9.8%였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추진 의지가 있는 만큼 경영여건만 개선하면 비정규직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정찬호 광주시비정규직지원센터장은 "실효성 있는 지원대책이 나오고 원하청 납품단가 문제만 조절하면 고용 불안정까지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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