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민주화운동 기념사업 발전 전략 발표
광주에 민주인권대학원 설립 추진…전문가·해설사 양성

광주시가 민주화운동을 연구할 전문가를 양성하는 대학원 설립을 추진한다.

시는 4일 '민주화운동 기념 및 정신 계승 기본계획 보고회'를 열고 민주화운동 기념사업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시는 올해 3월부터 연구용역을 해 지역의 민주화운동 현황을 점검하고 기념사업 발전 전략을 마련했다.

계획안에는 공모를 통해 지역 대학에 '민주인권대학원'(가칭)을 설립하고 민주화운동 전문가를 육성하는 방안이 들어갔다.

대학원에는 학비를 지원하고 석사·박사·단기 인증(해설사) 등 3가지 과정을 둘 계획이다.

과목은 5·18인문예술, 민주화운동사학, 남북한학, 민주시민교육학, 세계민주시민학, 국제인권학, 민주인권예술학, 민주인권NGO학 등이다.

대학원에서 양성한 인력은 초·중·고등학교에서 전임 교원으로 일하며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인권 교육을 한다.

지역 대학에서 민주화운동 관련 교양과목을 강의하고 공무원 연수나 민주인권 관련 기관에서 관련 교육을 맡는다.

민주화운동 전문가나 중고생·시니어로 구성된 해설사도 양성할 계획이다.

'광주형 민주화 교육'에도 힘쓴다.

지역 대학에 관련 교양과목을 마련,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민주주의 이론을 심화 교육한다.

초·중·고등학교, 공무원·공공기관 연수 등에 민주화운동 교육 과정을 신설한다.

5·18민주화운동을 비롯해 광주에서 발생한 4·19혁명, 6·10항쟁 등의 연구 지원도 확대한다.

민주화운동 관련자의 구술 사료와 자료집을 만들고 민주화운동 공로자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민주 열사를 기념하는 추모제, 기념 영상, 출판물 등도 지원을 확대한다.

트라우마센터를 확대 운영해 국가 폭력 생존자의 치유에도 노력한다.

SNS와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민주화운동을 홍보하고 역사 왜곡에 대응하기로 했다.

광주시에 관련 사업을 전담할 부서를 두거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사단법인)나 재단법인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국회 입법과 조례 제정을 통해 연구 지원금을 확보하고 시민들을 상대로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 민주화운동은 저변이 넓고, 지속해서 활발하게 이뤄졌으며 한국의 민주화 과정을 선도했다"며 "이 역사를 제대로 기록하고 계승하는 것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진전시키는 동력을 만드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이날 발표한 기본계획을 토대로 내년부터 5년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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