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청 "대입 정시 확대에도 도내 학생들 큰 타격 없을 것"
강원도교육청은 3일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대해 "도내 수험생들이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청은 학생부종합(학종)과 논술·특기자 전형 비중이 높은 서울 소재 16개 대학에 수능 위주 전형을 40% 이상 높일 것을 요청했다.

강원지역 학생들이 학종 전형을 통한 입시에 큰 강점을 보이는 상황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수능 비율이 늘어나는 만큼 학종 비율이 줄어들어 대입에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일부 학교를 제외하면 논술과 특기자 전형 인원만으로도 정시 인원을 확보하기 충분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학종 전형 모집인원 축소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또 "수도권 대학에서 지역 균형 선발이 10%로 확대된다면 농어촌 지역이 많은 도내 학생들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도교육청은 2020년도 대입부터 정시 전형이 확대함에 따라 일반고 내 자기주도 학습실 조성 지원, 강원진학지원센터 활성화, 고교 교원을 대상으로 한 수능형 평가문항 출제 역량 강화, 대입지원관 상담연수지원팀 활동 강화 등 전략을 꾸리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4년제 대학에 입학한 강원지역 고교 졸업생의 90.71%가 수시 전형을 통해 진학에 성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