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노조대표단 "노조 파괴 범죄자 45명 엄중 처벌하라"

삼성그룹 노동조합 대표단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그룹 노조 파괴 범죄자 45명을 엄중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삼성 미래전략실은 삼성그룹의 노조 설립을 막기 위해 매년 노조 설립을 시도하는 노동자들을 문제 인력으로 분류해 탄압하고 수많은 공작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1년 7월 12일 삼성에버랜드 노동자들이 삼성그룹의 첫 민주노조를 설립했지만 삼성 미래전략실과 에버랜드 인사·노무담당자들은 은밀히 '노조 대응 상황실'을 꾸리고 어용노조를 설립해 정당한 노조의 교섭을 사전에 차단하고 노조 설립 주동자들에 대한 부당 해고 등 징계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 서비스지회에서도 삼성그룹의 노사 전략에 따라 노조 와해 공작이 실행됐다"며 "노조원들의 개인정보 취합, 센터 폐업, 표적 감사 진행 등 불법이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이 지금까지 저지른 불법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피해 노동자들에 대한 사과를 할 수 있도록 엄중한 처벌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에버랜드 노조 설립을 막고 이를 와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삼성그룹 임직원 13명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13일, 삼성전자 서비스노조 와해 혐의를 받는 32명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17일 예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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