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을남 의원 이어 유남숙 의원도 뒤늦게 사과문 게재
경찰 '돈 봉투 의혹' 곡성군의원 대상 내사 착수

경찰이 전남 곡성군의원들의 돈 봉투 전달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3일 곡성경찰서에 따르면 곡성군의원 돈 봉투 의혹에 대해 본격적으로 내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4~5년 전 정당 관계자에게 돈 봉투를 전달했다는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면 관련자들을 입건해 정식 수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공직선거법 위반은 6개월인 공소시효가 지나 적용하기 어려워,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배임수증재죄 등이 적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곡성군의회 무소속 유남숙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인 김을남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곡성군의회 의원실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이 과거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을 방문해 당직자 책상에 돈 봉투를 놓고 사실을 언급하며, 유 의원에게 빌려준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면서 돈 봉투 의혹이 불거졌다.

김을남 의원은 지난달 28일 곡성군의회 누리집 자유게시판에 사과문을 게재했고, 유남숙 의원도 지난 2일 뒤늦게 사과문을 올렸다.

유 의원은 "곡성군의회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곡성군의 이미지에 심한 생채기를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정중히 사죄드립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에 진정한 책임을 지는 행동인지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면서도 "남은 임기 동안 반성하고 성찰하며 더욱더 낮은 자세로 의원의 윤리강령을 지키며 의원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원직을 이어갈 생각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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