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산연합청년회 등 7개 단체 "공익기부 약속 이행하라"

매출액의 3%를 공익 기부하겠다고 했으나 이행하지 않고 있는 여수 해상케이블카를 비난하는 지역사회의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공익기부 거부 여수 해상케이블카 비난 목소리 커져

돌산연합청년회와 돌산이장단협의회 등 7개 단체는 3일 낸 입장문에서 "해상케이블카는 더는 여수를 무시하지 말고 법과 시민 앞에 한 공익기부 약속을 조속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2014년 부도 직전이었던 여수 해상케이블카는 시의 지원과 시민, 돌산 주민의 희생 대가로 현재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있다"며 "돈을 벌 만큼 벌고 있으면서도 법과 시민 앞에 한 약속을 파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수시는 앞으로 해상케이블카가 기탁하는 공익 기부금을 사용할 때 돌산 지역민들을 충분히 배려할 수 있는 보장대책을 마련하라"며 "공익기부금의 사용처도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2일 열린 여수시의회 본회의에서도 공익 기부를 미루고 있는 해상 케이블카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강재헌 의원은 시정 질문에서 "케이블카 측은 매출액 3% 공익기부 이행 약정이 여수시의 승인 거부 압박으로 체결했다고 주장한다"며 "시의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김행기 의원은 "해상케이블카가 여수 관광을 견인했고, 시민의 도움으로 잘 되고 있다"며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원만한 합의를 통해 소송까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수 해상케이블카는 2014년 11월 오동도 입구 자산공원 주차장 시유지 사용을 조건으로 '매출액의 3% 공익기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익기부 이행 약정을 체결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정상적으로 기탁했으나 2017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19억2천400만원을 내지 않았다.

해상케이블카는 공익기부 대신 '100억원 장학재단 설립'을 제안했으며 최근에는 여수시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했다며 고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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