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자동차·철강·기계 회복세…석유화학 업황은 둔화 전망
"내년 동남권 경제 8년 만에 2%대 성장" [BNK금융연구소]

내년 부산·울산·경남지역 경제가 2%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는 3일 '동남권 경제전망' 보고서를 내고 내년 부·울·경 경제 성장률을 2.1%로 전망했다.

2%대 성장률 전망은 8년 만이다.

이 지역 경제성장률은 2017년 0%, 지난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올해부터 제조업 업황 개선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연구소 분석이다.

연구소는 조선과 자동차 업황 개선이 뚜렷한 가운데 철강과 기계 업종도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선업은 높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수주물량이 본격적인 건조 단계에 들어가면서 생산 증가 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LNG선의 대규모 발주가 예정돼 있고,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 따른 발주량 확대도 기대된다.

현대차의 친환경 차 판매 증가와 신차 라인업 강화에 따른 내수 시장 회복에 힘입어 지역 자동차 업계도 업황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연구소는 기대했다.

기계는 신흥국 수출 증가로, 철강은 전방산업 회복에 힘입어 각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연구소 분석이다.

다만 석유화학 업종은 미국과 중국의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 등으로 올해와 비교해 내년 업황이 둔화할 것으로 연구소는 전망했다.

전 세계적으로 기초화학제품 연간 수요 증가분은 2천만t인데 내년 공급 증가분이 3천만t에 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서비스업은 주력산업 개선과 정부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민간 소비 회복에 힘입어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또 제조업 업황 개선, 투자 심리 회복 등으로 건설업 업황 부진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 등 공공부문 정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백충기 BNK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빠르게 완화하면 동남권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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