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기 순천대 교수 "강진군, 서훈 적극 추진해야"
"독립유공자 서훈받지 못한 강진 출신 많다"
전남 강진 출신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한 많은 사람이 유공자 서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군 주최로 최근 열린 '제7회 강진역사문화 학술심포지엄'에서 순천대 홍영기 교수는 "현재 강진 출신 독립유공자 서훈자는 총 51명으로 의병투쟁이 5명, 3.1운동이 12명, 학생운동 12명, 18명, 일본 방면 2명, 광복군 2명"이라고 밝혔다.

이런 수치는 강진 사람들의 활발한 독립운동 참여에 비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서훈자가 많지 않다고 홍 교수는 주장했다.

강진 출신 3·1운동 관련 서훈자 대부분은 1919년 4월 4일 강진 장날의 만세 시위를 주도한 사람이다.

강주형, 김윤식, 김제문, 김현균, 김후식 등 9명이 현재 서훈자로 결정돼 있다.

그러나 4·4 만세운동과 관련해 26명이 재판을 받은 것을 고려할 때 아직 서훈을 받지 못한 사람이 많다.

박명옥, 김안식 김현봉 등을 비롯해 17명이 아직 서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영기 교수는 "지금은 포상기준이 완화돼 미서훈자 대부분이 서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강진군에서는 미서훈자에 대한 서훈을 신속히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