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대규모 할인행사가 이어지며 가전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GfK코리아는 11월 1∼3주 평균 판매량과 10월 주 평균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 11월 가전제품 판매량이 전월 대비 169% 늘어났다고 3일 밝혔다.

노트북은 11월 평균 2만5천대가 판매돼 10월 대비 106% 성장했고 판매액도 243억원으로 두배 이상 뛰어올랐다.

김치냉장고 판매량은 전월 대비 169%, 판매액은 164%씩 각각 증가했다.

이밖에 진공청소기 판매량은 36%, 판매액은 68% 성장했고 TV는 각각 23%, 33%씩 성장했다.

GfK코리아는 "높은 할인율에도 판매액이 크게 성장한 이유는 가전의 프리미엄화로 고가 가전이 많이 판매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진공청소기 판매량을 보면, 저가형 제품의 점유율이 73%(10월)에서 67%(11월)로 떨어지는 동안 진공청소기 카테고리 가격은 약 24% 성장했다.

TV의 경우도 저가형은 43%(10월)에서 37%(11월)로 떨어진 반면 TV 카테고리 가격은 8% 상승했다.

GfK 리테일 인사이트 전문가 신희일 상무는 "할인행사가 집중되는 11월 할인 폭이 큰 고가의 가전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는 것이 요즘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연말 할인행사에 11월 가전 판매량 전월의 2.7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