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전 군사법원장·서장 금품수수 의혹' 사천경찰서 압수수색(종합)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6시간 동안 사천경찰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압수수색에는 검사 1명, 수사관 8명이 동원됐다.
이들은 지능수사팀 사무실에서 경찰과 검찰 등 형사사법기관이 형사사건 관련 기록을 공유하는 시스템인 킥스(KICS)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사천 한 수산물 가공업체 M사를 운영하는 군납업자 정모(45)씨가 이 전 법원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2017년 무렵 당시 사천경찰서장이던 A씨(현재 퇴직)에게 금품 등을 제공한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가 이 과정에서 내사하던 사건을 무마한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사천경찰서는 M사가 유통기한이 지난 어묵을 군납한다는 의혹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한 상태였다.
그러나 이 의혹은 증거 불충분 등 이유로 그해 11월 내사 종결 처리됐다.
검찰은 이날 해당 내사 사건과 관련한 기록을 확보하는 한편 당시 내사를 담당한 수사관에 대한 인사 기록 등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2015년부터 이 전 법원장에게 1억원 상당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기각했다.
이 전 법원장에 대해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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