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022년 완공 예정인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 핵심시설의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갔다고 2일 발표했다.

실시설계용역은 단지 조성에 필요한 부지정리, 용수, 전기, 도로, 빗물저수조 등 시설의 기초를 다지는 기반 조성과 청년보육센터, 실습농장,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실증단지, 혁신밸리지원센터 등 구조물을 설계하는 핵심시설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세부 설계가 끝나면 인허가 협의와 시행계획 수립·공고를 거쳐 2020년 상반기에 착공한다”며 “혁신밸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재단법인 설립과 관련해 행정안전부와 1차 협의를 완료하고, 재단법인 설립 연구용역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고흥군 도덕면 가야리 간척지 일원에 33.3㏊ 규모로 조성된다. 2022년까지 총사업비 1100억원을 들여 유망 수출 품목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8월 대상 부지를 스마트농업 지역으로 지정 고시하고 지역 농업인, 한국농어촌공사 등과 협의를 거쳐 부지 소유권 이전을 9월 완료했다.

도는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청년 농촌보금자리 및 주민참여형 단지 조성과 스마트 산지유통센터 건립을 지원하고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정착 기반도 마련하기로 했다.

홍석봉 도 식량원예과장은 “청년보육시설,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 등 분야별로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겠다”며 “아이디어 발굴 및 벤치마킹을 거쳐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전남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