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관계자들과 오찬 간담회 갖고 약속

제주 4·3 특별법 개정안 연내 처리를 위해 제주 사회가 총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제주 4·3 특별법 개정안이 연내 통과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낙연 총리 "4·3 특별법 연내 통과에 최선"
30일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이 총리는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송승문 4·3 유족회장과 장정언 4·3 유족회 고문,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 등 4·3 관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약속했다.

4·3평화재단은 특히 이 자리에서 이 총리가 12월 총리 교체설을 의식해서인지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임기 내 4·3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할 수 있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거듭 밝혔다고 전했다.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4·3 관계자들은 "연로한 4·3 생존희생자와 유족의 한을 조금이라도 풀어드리기 위해서는 이번 정기 국회 내에 4·3 특별법 개정안 통과가 절실하다"면서 "국회 상임위 심의과정에서 행안부와 기재부 등 정부 부처가 반대하는 일이 없도록 총리께서 직접 챙겨줄 것"을 건의했다.

제주 4·3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상 지원이 담긴 제주 4·3 특별법 개정안(제주4·3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특별법)은 2017년 12월 발의됐으나 2년가량 국회에 계류 중이다.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