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만나면 나무·바위 뒤로 숨어야
멧돼지, 후각에 비해 시력 약해
밤사이 부산 주택가에서 멧돼지가 출몰해 신고가 잇따랐다./사진=게티이미지

밤사이 부산 주택가에서 멧돼지가 출몰해 신고가 잇따랐다./사진=게티이미지

밤사이 부산 주택가에서 멧돼지가 출몰해 신고가 잇따랐다.

지난 29일 밤 11시 38분쯤 부산 기장군 동부리 한 아파트 옆 공원 부근에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났다. 무게가 50kg에 달하는 이 멧돼지는 돌아다니다가 울타리에 몸이 끼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유해조수포획단에 의해 사살됐다.

앞서 이날 저녁 8시쯤 기장군 화전리에서도 멧돼지 2마리가 도로로 내려왔다. 차량과 부딪친 멧돼지 1마리는 그 자리에서 죽었고 나머지 1마리는 그대로 달아났다.

멧돼지는 주로 가을과 겨울 도심에 출몰한다. 10월부터 멧돼지 서식지에 도토리나 밤 등 먹이가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또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는 교미기를 앞둔 멧돼지가 영역 다툼에서 밀려나면서 도심지 주택가까지 내려오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멧돼지를 멀리에서 마주쳤을 경우 소리치거나 움직이지 말고 나무나 바위 등 뒤로 숨어야 한다. 멧돼지는 후각에 비해 시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멧돼지를 흥분시키지 않고 조용한 걸음으로 안전한 장소에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멧돼지가 흥분하면 공격할 수 있어서다.

가까이에서 마주친 경우에도 멧돼지에게 돌을 던지거나 해를 입히기 위한 행동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공격 위험을 감지하면 멧돼지가 올라오지 못하는 높은 곳으로 신속히 이동하거나 가방 등 가지고 있는 물건으로 몸을 보호해야 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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