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증권제도가 시행 2개월 간 순조롭게 시장에 안착되고 있다. 아울러 소액주주의 권리보호, 비상장회사 참여 확대 등 소기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18일 한국예탁결제원·금융위원회·법무부에 따르면 9월 16일부터 11월 14일까지 상장주식 약 9900만주, 비상장주식 약 7700만주의 실물주권이 반납돼 전자등록을 완료했다.적극적인 홍보 및 인센티브 등에 힘입어 비상장회사의 전자증권제도 참여도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 2개월 간 70개 비상장회사가 신규로 전자증권제도에 참여했다.전자증권제도는 실물증권 발행 없이 전자적 방법으로 증권을 등록함으로써 증권의 발행·유통·권리행사가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우리나라의 전자즈권제도는 2016년 3월 법률 공포 후 3년 6개월의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 9월 16일 전면 도입됐다. 예탁결제원은 "실물증권을 계속 보유 중인 주주를 대상으로 실물주권 제출 및 증권회사 계좌로 전자등록을 유도하고 비상장회사의 전자증권 참여 독려를 위한 수수료 감면 확대 시행과 함께 추가적인 인센티브 마련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한국예탁결제원은 투자자의 재산권 회복을 위해 '2019 실기주과실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14일 예탁원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실기주과실은 주식 180만주(시가 약 20억원), 배당금 374억원이다. 실기주는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실물출고한 후 본인명의로 명의개서를 하지 않은 주식을 뜻한다. 이 실기주에 대해 발생한 배당이나 무상주식을 실기주과실이라고 한다.현재 예결원에서는 실기주주들의 환급신청이 없으면 실기주식에서 반복적으로 실기주과실이 발생함에 따라 최근 각 증권회사에 실기주과실이 발생한 실기주권의 출고 및 재입고내역과 대량 실기주과실이 발생한 회사내역을 통지한다.또한 증권회사 본‧지점에 실기주과실을 환급해 갈 것을 권유하는 홍보 리플릿을 배포하고 증권회사 홈페이지 배너존 및 공지사항에 안내문을 게시하는 등 실기주과실을 찾아주기 위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실기주과실 존재 여부는 예결원 홈페이지내 '실기주 과실 조회서비스'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리가 확인돼 실기주과실을 수령하고자 하는 투자자는 실기주권을 입고 또는 출고한 증권회사에 실기주과실 환급 신청이 가능하다.입출고 증권사가 같은 경우에는 실기주주가 해당 증권회사에 직접 환급 청구할 수 있고 다른 경우에는 한쪽 증권회사의 증빙서류를 첨부하여 환급 받고자 하는 증권회사에 신청하면 된다.전자증권제도 시행으로 '전자등록종목(전자증권으로 전환된 종목)'은 더 이상 실물반환이 없으므로 실기주가 발생하지 않으나 기존에 발행된 실물주권을 소지한 투자자는 실기주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주권을 명의개서대행회사(한국예탁결제원,ㆍ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에 제출해 증권회사 계좌로 입고해야 한다. 예결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투자재산을 관리하는 기관으로서 투자자의 재산권 회복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한국예탁결제원은 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현석 변호사와 최문희 교수를 신임 비상임이사(공익대표)로 선임했다.신임 정현석 이사는 1972년 전남 광양 생으로 순천고와 고려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사법연수원 33기로 법조계에 입문해 현재까지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조사국 등을 거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 심의위원을 역임했다.신임 최문희 이사는 1968년 대구 생으로 원화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 법학대학원(박사)을 졸업하고 금융위원회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 위원 및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자문위원을 거쳐 한국 상사법학회·증권법학회 이사를 역임했다.이들의 임기는 5일부터 2022년 11월 4일까지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