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성호·창진호 실종자 밤샘 수색 성과 없어
제주 해상에서 연이어 발생한 대성호 화재 사고와 창진호 전복 사고 실종자 수색이 밤새 이어졌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

28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과 해군 등으로 구성된 수색팀이 전날 오후 6시부터 경비함정과 선박 19척, 항공기 5대를 투입해 실종자 야간 수색을 진행했다.

조명탄을 투하하며 대성호와 창진호 사고 해역을 정밀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 못했다.

대성호 승선원 12명 중 사고 당일인 19일에 수습한 사망자 김모(60)씨 외 나머지 승선원 11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다.

지난 25일 마라도 인근해상에서 전복된 창진호의 경우 사고 당일 승선원 14명 중 13명을 구조했지만, 최모(66·경남 고성)씨는 실종됐다.

해경은 날이 밝은 뒤에도 실종자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대성호는 지난 8일 오전 승선원 12명을 태우고 통영항을 출항해 19일 오전 4시 전후에 발생한 화재로 선체 대부분이 불에 탄 후 침몰했다.

이달 1일 오후 통영에서 출항한 창진호는 완도에 입항했다가 16일 오전 7시 30분께 완도해양파출소에 신고한 뒤 다시 출항했으며, 25일 새벽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63㎞ 해상에서 큰 파도를 맞아 전복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