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는 29일까지 웹툰과 뮤직비디오 분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콘텐츠를 공모한다. 웹툰 주제는 지속가능 발전 당진과 당진시 캐릭터 이야기, 뮤직비디오는 당진 여행·관광 명소, 맛집 탐방, 당진을 배경으로 한 안무·댄스·립싱크 등이다. 입상자에게 컴퓨터와 시상금을 준다.
인천 금곡동에 있는 친환경 도장업체 위드퍼(대표 한상담·사진)는 화재에 강한 내열 도장기술 개발에 도전한다고 27일 밝혔다.악취와 독성을 잡아주는 친환경 도장기술에 내열 기능을 더한 가구마감재를 제조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지난 6월부터 해외 방산업체와 함께 내열도장에 필요한 난연재료 개발에 들어갔다. 방산업체가 확보하고 있는 기술과 소재를 사용하면 도장의 불연성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한상담 대표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친환경 도장기술인 하이브리드UV(울트라 바이올렛)에 내열기술이 장착된 ‘내열 하이브리드UV 시스템’을 내년 상반기 발표하겠다”고 말했다.이 회사가 개발한 하이브리드UV는 새 아파트의 주방, 거실, 베란다에 설치하는 붙박이장 등 가구 마감재를 친환경으로 처리하는 기술이다.가구 마감재에 사용하는 도료에 합성수지 필름을 덮고 UV를 쬐어 파장으로 도료를 굳게 한다. 도료를 굳게 하는 시너와 악취·독성으로 실내 공기질을 떨어뜨리는 휘발성 유기화학물을 사용하지 않아 새집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기술을 가구 마감재 처리에 사용하면 피부염과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 회사는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 주요 건설회사에 하이브리드UV 기술로 제조한 가구를 공급하고 있다. 하이브리드UV 기술로 제조한 붙박이장, 수납장, 주방가구는 전국 7만여 개 아파트에 설치됐다.한 대표는 “2017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소식을 듣고 내열 도장기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가구와 화학물질을 친환경으로 융·복합해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고, 불연성도 강한 도장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광주광역시의 정보통신기업인 뉴코애드윈드(대표 장민우)는 오토바이 배달통에 LCD(액정표시장치) 광고판을 장착한 ‘디디박스(DD BOX)’를 개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현행법상 오토바이 뒤편에 배달통을 장착하는 건 불법이지만 이 회사는 정부 규제샌드박스특례 심의를 통과하고 지난 9월 국내 처음으로 합법 판정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안전성 검사를 마치고 이륜자동차 튜닝제품으로 정식 인정받았다”며 “배달통의 좌우 양면과 뒷면에서 배달하는 제품의 광고를 보여줘 소규모 자영업자의 광고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소개했다.대각선 길이 56㎝의 LCD를 3면에 장착한 디디박스는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도로를 달릴 때 다양한 광고를 송출할 수 있다. 배달 대행원이 주문을 접수하면 자영업자(주문자)의 상호와 제품이 화면에 실시간으로 반영된다. OO치킨을 배달할 때는 OO치킨 광고를, △△족발을 배달할 때는 △△족발 광고를 할 수 있다. 배달하는 제품 없이 이동할 때는 미아찾기, 재난경보 등 공익광고 송출도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뉴코애드윈드는 지난달 혁신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유망 기업을 꼽는 ‘2019 레드헤링’ 행사에서 ‘아시아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이 회사는 디디박스의 기능성을 인정받아 미국과 일본, 베트남 등지에서 합작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다.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강원 강릉상공회의소는 정부가 계획 중인 제2 혁신도시 지정을 앞두고 강릉이 지정되도록 다음달 ‘강릉혁신도시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정부에 대응하기로 했다. 추진위원회는 강릉상의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단체, 대학 등 각계각층이 모여 혁신도시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과 캠페인, 홍보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강릉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KTX 등 교통·관광 인프라가 구축되고 통일을 대비한 동해북부선(강릉~제진 간 104.6㎞) 사업 등을 준비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가균형발전에 소외돼 있다는 게 강릉상의의 판단이다.지난해 4월 취임한 김형익 강릉상공회의소 회장(동림푸드 대표·66)은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각종 개발정책에서 제일 소외된 지역은 강원도이고, 특히 영동지역 개발은 늘 후순위였다”며 “정부는 제2 혁신도시 중 하나로 강릉을 선정해 동해안시대 거점도시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2005년 시작한 제1 혁신도시는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혁신 주체 간 선순환고리를 조성하지 못했다”며 “강릉은 건강, 웰빙, 교육, 문화, 레저 등의 생활인프라와 동해안경제자유구역, 강릉과학산업단지 등 산학연관 클러스터가 구축돼 있어 이전 기관과 상생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강릉상의는 1947년 일제강점기 때 지역의 뜻있는 기업인들이 일본 기업인의 수탈에 대항하기 위해 설립해 올해로 72주년을 맞았다. 강릉·평창지역을 중심으로 250여 개 회원사가 활동하고 있다.김 회장은 “혁신도시 유치와 함께 동해북부선 사업도 조기에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해북부선 사업은 총연장 104.6㎞의 강릉~제진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구간은 부산에서 북한 안변까지 연결되는 동해선 철도 중 유일하게 미연결된 구간이다. 강릉~제진이 연결되면 북측 철도 800㎞를 통해 시베리아횡단철도(TSR, 9297㎞)를 거쳐 유럽까지 갈 수 있다. 뱃길(43~50일)보다 20일가량 시간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동해북부선 건설 총사업비는 2조3490억원에 달하고 내년도 정부예산에 기본 설계비도 빠져 있다.김 회장은 “남북철도 연결은 공공인프라에 해당한다”며 “연내 정부로부터 동해북부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확답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동해북부선 강원추진위원장도 맡고 있다. 그는 “강릉이 관광지여서 제조업 기반의 산업 구조는 취약한 편”이라고 했다. 강릉시는 3000여 개 사업체 중 서비스업(76%)이 가장 많다. 건설업(14%), 제조업(9%), 농림어업(1%) 순이다.김 회장은 “산업 구조가 약한 대신 강릉이 혁신도시로 지정되고 동해북부선이 조기 착공되면 북방물류 거점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릉에 북방으로 진출하는 철도, 항만, 산업단지가 집중돼서다. 2022년 부산~강릉 고속화철도, 2026년 수서~강릉 KTX철도 연결, 강릉∼목포 고속철도(강호축)가 완공될 예정이다. 강릉시는 이에 대비해 옥계항을 수출항으로 육성하고 구정면 금광·어단·덕현리, 박월·운산·담산동 일원 635만4200㎡에 물류단지를 조성 중이다. 그는 “앞으로 철도를 이용해 유럽으로 나가는 전국의 모든 물류는 강릉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회장이 대표로 있는 동림푸드는 2005년 국내 최초로 동결건조식품을 개발·생산해 풀무원, 이마트, 코스트코, 삼양식품 등에 납품하고 있다. 러시아와 일본에도 수출한다.강릉=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