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열 하이브리드UV 시스템
내년 상반기 출시 계획 밝혀

악취·독성 잡아 새집증후군 방지
화재 났을 때 불에 잘 안타
위드퍼, 불에 강한 친환경 가구마감재에 도전장

인천 금곡동에 있는 친환경 도장업체 위드퍼(대표 한상담·사진)는 화재에 강한 내열 도장기술 개발에 도전한다고 27일 밝혔다.

악취와 독성을 잡아주는 친환경 도장기술에 내열 기능을 더한 가구마감재를 제조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지난 6월부터 해외 방산업체와 함께 내열도장에 필요한 난연재료 개발에 들어갔다. 방산업체가 확보하고 있는 기술과 소재를 사용하면 도장의 불연성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한상담 대표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친환경 도장기술인 하이브리드UV(울트라 바이올렛)에 내열기술이 장착된 ‘내열 하이브리드UV 시스템’을 내년 상반기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하이브리드UV는 새 아파트의 주방, 거실, 베란다에 설치하는 붙박이장 등 가구 마감재를 친환경으로 처리하는 기술이다.

가구 마감재에 사용하는 도료에 합성수지 필름을 덮고 UV를 쬐어 파장으로 도료를 굳게 한다. 도료를 굳게 하는 시너와 악취·독성으로 실내 공기질을 떨어뜨리는 휘발성 유기화학물을 사용하지 않아 새집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기술을 가구 마감재 처리에 사용하면 피부염과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 주요 건설회사에 하이브리드UV 기술로 제조한 가구를 공급하고 있다. 하이브리드UV 기술로 제조한 붙박이장, 수납장, 주방가구는 전국 7만여 개 아파트에 설치됐다.

한 대표는 “2017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소식을 듣고 내열 도장기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가구와 화학물질을 친환경으로 융·복합해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고, 불연성도 강한 도장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