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대학 환경 동아리 공모로 45분 이상 경기 지연

미국 명문 예일과 하버드 대학의 풋볼 라이벌전에 난입해 환경 보호 구호를 외쳤던 학생 42명이 '난동 행위'에 따른 경범죄로 입건됐다고 AP 통신과 NBC 뉴스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 대학 학생은 23일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에서 열린 풋볼 경기에서 전반전이 끝나자 대학 측에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경기장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시위를 벌였다.

"환경 살리자" 예일·하버드생, 풋볼 라이벌전 난입…42명 입건

' />
환경 동아리인 '다이베스트 하버드'(Divest Harvard)와 '포실 프리 예일'(Fossil Free Yale) 소속의 학생들은 '예일과 하버드는 기후 불공정의 공범이다', '예일과 하버드 학생들은 기후 정의를 위해 뭉쳤다'는 등의 대형 피켓을 들기도 했다.

처음에는 40∼50명이 경기장 중앙선으로 모여들었으며 곧이어 약 500명이 여기에 합류했으나 곧 해산했다.

이후 최초에 모인 학생들만 경찰과 보안요원이 해산시킬 때까지 남아 경기는 최소한 45분 이상 지연됐다고 NBC 뉴스가 전했다.

하버드대 3학년에 재학 중인 레이철 사도프는 "더 많은 사람이 목소리를 낸다면 대학이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환경 문제에 대한 주장을 확산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예일대 관계자는 성명에서 "표현의 자유를 강하게 지지한다"면서도 "다른 학생들이 자신의 커리어를 결정지을 경기 중이었고, 전 세계에서 해마다 수천 명이 즐기고 축하하기 위해 모이는 경기에서 조직적인 시위를 벌인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경기는 양 대학의 제136차 대항전으로 경기 재개 후 예일대가 50 대 43으로 하버드대에 승리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