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7시 한국철도 서울사옥서 협상 속개
철도노조-한국철도 본교섭 재개…파업 실마리 푸나
철도노조 파업 4일째인 23일 한국철도(코레일)와 철도노조가 본교섭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철도 노사 간 쟁점이 되는 4조 2교대제 도입을 위한 인력충원 등 임금교섭과 특별 단체교섭에서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한국철도는 "오늘 오후 철도노조에서 본교섭을 요청해 왔으며, 일정을 협의해 오후 7시부터 서울역 옆 한국철도 서울사옥에서 본교섭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일 철도노조의 파업 돌입 이후에도 노사는 물밑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덧붙였다.

철도노조도 "철도 노사는 중단됐던 교섭을 속개하기로 했다"며 "국토교통부의 변화된 입장이 제출되지는 않았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우선 노사 간 교섭을 속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상수 철도노조 위원장은 이날 서울 조계사 앞에서 열린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에서 "정부가 철도파업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정 협의에 즉각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집회 이후 우선 노사교섭을 속개하겠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철도 파업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국토부가 형식에 상관없이 나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