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故 양종철 오늘 18주기…안타까운 사망 이유는?
임하룡 "허망하게 떠나 가슴 아프다"
1987년 KBS 4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양종철은 '불광동 휘발유'라는 별명으로 '유머 일번지', '쇼 비디오 쟈키' 등을 통해 인기를 모았다. 1980년대 말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에 출연하여 "밥 먹고 합시다!!"라는 유명한 명대사도 남기기도 했다.
그러던 중 2001년 11월 23일 오전 3시 50분께 모 나이트클럽으로 공연을 하러 가다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강남구청 사거리 인근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 두 대를 들이받고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그의 나이 향년 39세.
당시 경찰은 사고 현장에 스키드 마크(자동차가 급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노면에 생기는 타이어의 미끄러진 흔적)가 없는 점으로 보아 양종철이 정지신호를 보지 못하고 직진해 사고가 난 것으로 봤다.
양종철의 선배 임하룡은 지난해 1월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허망하게 떠나 가슴이 아프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생전 개그맨 이봉원, 김형곤과 절친했다고 전해진다.
방정훈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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