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이 몰던 무면허·음주차량에 파손된 포르쉐 /사진=연합뉴스
고교생이 몰던 무면허·음주차량에 파손된 포르쉐 /사진=연합뉴스
운전면허 없이 만취 상태에서 아버지 차를 몰래 몰던 고등학생이 22일 값비싼 수입차인 포르쉐를 뒤에서 들이박은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해당 차량의 교통사고 수리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지며 과거 일어난 포르쉐 교통사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야구선수 김태균은 2014년 7월 23일 자정께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 앞 사거리에서 자신의 포르셰 911 차량을 몰고 귀가하던 중 쏘렌토 차량과 추돌했다.

다행히도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김태균의 포르쉐 911은 앞부분이 파손됐고 상대방 차량인 쏘렌토는 사고 즉시 반쯤 뒤집혔다.

가수 승리 역시 같은 해 9월 12일 오전 3시 30분께 서울 강변북로 일산 부근에서 승리가 몰던 포르셰 911 차량이 앞서 가던 벤츠 E클래스 차량과 충돌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승리의 차량은 전면이 완전히 파손됐고 차체도 찌그러졌다. 상대 벤츠 차량도 앞범퍼와 측면이 크게 파손됐다.

아울러 2017년 2월 13일 중국 허난성 정주시의 한 거리에서 전기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한 여성 환경미화원은 포르쉐 파라메라와 접속 사고를 낸 후 그 자리에서 기절했다.

다행히 사고로 인한 흠집은 크지 않았지만, 포르쉐 주인은 환경미화원에게 100만 원의 수리비를 요구했다.

이에 환경미화원은 "내 월급이 한 달에 25만원인데 100만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걱정이다"면서 "물어줄 돈이 없다"고 울먹였고, 주인은 딱한 사정에 수리비 8만원만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전 1시 25분께 광주 서구 유덕동 이면도로에서 전남지역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17)군이 아버지 소유의 K7 차량을 운전하다가 주차된 포르쉐 차량을 뒤에서 들이박았다.

이 사고 충격으로 K7 승용차가 거꾸로 뒤집히면서 A군이 타박상 등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병원에서 음주측정을 한 결과 A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만취 상태인 0.136%로 드러났다.

방정훈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