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차량 차체와 전장부품을 생산하는 다원넥스트(대표 박선순)는 경북 김천에 제2공장을 건설해 다음달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19일 발표했다. 다원넥스트는 이날 김천 제1일반산업단지(2단계) 1만4870㎡ 부지에 130억원을 투자한 2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2공장에는 철도차량 제작설비, 자동용접장치, 천장크레인 등 159대의 부대설비라인이 설치됐다.

2013년 김천 제1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한 다원넥스트는 지난 4월 김천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5월 2공장을 착공했다. 황중하 경상북도 투자유치실장은 “철도차량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의장, 전장, 차체완제품의 주요 부품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말했다.

다원넥스트는 경북선(경부선 김천역~영주역)의 선로와 연결돼 있는 입지를 활용해 철도차량의 차체, 전장, 대차프레임 등 부품 생산을 다각화하고 있다. 박선순 대표는 “서울시 2호선 차량 200량을 성공적으로 납품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세계적인 철도차량 제작회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김천=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