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스토킹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1인 가구 등 안전 취약가구에 '서리풀 안심버튼'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서리풀 안심 버튼은 휴대전화 뒤편에 부착하는 손 고리 가운데에 비상 버튼이 내장된 범죄 예방 안전용품이다.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 버튼을 누르면 사이렌이 울리면서 기기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사전 등록한 최대 5명의 보호자(112상황실 포함)에게 위치정보, 녹음파일 등의 정보가 전송된다. 신청 대상은 스토킹 등 범죄 피해자나 피해가 우려되는 구민이다. 서초·방배경찰서 또는 지역 내 성폭력·가정폭력상담소를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기기는 서초여성가족플라자 서초센터에서 배부한다. 이외에도 구는 주거침입 예방 장비인 음성인식 무선 비상벨, 스마트 초인종, 가정용 폐쇄회로(CC)TV, 문 열림 센서, 경찰용 호루라기 등 '우리집 안심키트'를 지원하고 있다. 전성수 구청장은 "다양한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1인 가구 등 안전 취약가구가 안심하고 편안하게 생활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근로자 임금·퇴직금 등 4억5천만원 체불…회사자금도 빼돌려 배우자의 사망으로 사업체의 경영을 맡게 된 60대가 근로자 임금을 악의적으로 체불한 뒤 잠적했다가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김종필)는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60대 제조업체 사업주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근로자 18명의 임금과 퇴직금 등 4억5천만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배우자의 사망으로 사업체 경영을 맡게 되자 수년간 근무해온 경리 직원을 해고한 뒤 친인척과 지인에게 자금 관리를 맡겼다. 이후 차명계좌 등으로 사업체 자금을 빼돌리고 5개월 만에 사업체를 폐업한 뒤 잠적했다. A씨는 빼돌린 자금 일부를 사적 용도로 사용했으며, 현재까지 근로자들은 임금을 일부만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조사에서 A씨는 인출한 현금을 업체 채무 변제에 사용했다며 관련 사실확인서를 제출하기도 했는데, 이는 허위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재산을 은닉하고 임금을 체불한 사업주에 대해 엄정 대응해 근로자들이 신속히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경남경찰, 24∼26일까지 운용 경남경찰청은 이번 주 4년 만에 열리는 경남 창원시 '진해군항제'를 맞아 오는 24∼26일까지 인파관리차량(DJ 폴리스)을 운용한다고 22일 밝혔다. DJ 폴리스는 해외에서 대규모 인파 관리를 위해 오래전부터 운용해 온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부산 불꽃축제에서 처음 도입됐다. DJ 폴리스는 약 2m 높이의 승합차 위에서 경찰관이 인파 밀집 정도를 보면 안내 방송을 하고, 차량 난간 4개 면에 설치된 발광다이오드(LED) 간판에 안내 문구가 송출되는 식으로 운용된다. 경찰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진해구 여좌천 일원에서 DJ 폴리스 운용을 시연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행사 기간(오는 25일∼4월 3일) 약 2천270명(평일 170명, 주말 250명)의 인력을 동원해 현장 안전 관리를 돕는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 이태원 참사 후 인파 관리와 안전이 더욱 중요해진 데다 지난해 부산 불꽃축제에서 DJ 폴리스가 성공적으로 운용되면서 이번 진해군항제에 한시적으로 도입하게 됐다"며 "차량 효과가 입증되면 행사 기간 추가로 투입해 인파를 관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