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축 단절된 곳에 50억원 들여 군도 개설
김천시, 백두대간 생태통로 3년만에 복원
경북 김천시는 백두대간 생태통로 복원사업을 3년 만에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백두대간 생태 축이 단절된 어모면 능치리 산 105-4에 50억원을 들여 군도를 개설, 생태통로를 만들었다.

2016년 제2차 백두대간 보호 기본계획 수립 당시 어모면 능치리의 생태 축 복원 필요성을 제기한 후 이듬해부터 길이 50m, 폭 15m, 높이 10m의 생태통로를 복원했다.

생태통로 복원사업이 완료된 어모면 능치리는 주변에 들기산, 묘함산, 마암산, 동무골산, 웅이산 등 해발 500∼700m 산들이 밀집한 곳이다.

백두대간에는 국내 야생 동식물의 80%가 살고 있으며, 김천시는 백두대간의 62km가 지나는 생태계 요충지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백두대간 생태계가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생태통로를 복원하는 것"이라며 "생태통로가 연결되면 자연환경을 복원하고 시민 휴식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