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 건물 철거 /사진=한경DB
대성 건물 철거 /사진=한경DB
유흥주점이 운영되던 빅뱅 멤버 대성(30)의 310억원 대의 건물이 철거 작업 중이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의 대성 건물은 지난 6일부터 철거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는 '불야성'을 이루었던 이 건물은 1층에 위치한 커피숍, 3층의 병원 만을 제외하고 모두 닫았다.

대성은 스물 여덟 살이었던 2017년 무려 310억 원을 내고 해당 건물을 매입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대성은 지하2층, 지상8층 규모의 빌딩을 310억 원에 매입했고, 취득세로 14억3000만 원을 냈다. 빌딩에서 얻는 임대료는 2년 전 기준 9000만 원을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제대를 몇 달 앞두고 대성의 빌딩에 불법 유흥주점이 운영됐고 성매매 알선까지 이뤄진 정황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그는 유흥주점 논란이 불거지자군 입대 전 이 건물을 구입했다면서 '모르쇠'로 일관했었다.

하지만 대성이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정황 증거가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대성이 이 건물을 매입하기 전 불법 유흥업소에 대한 자문을 변호사로부터 받았다는 말도 나왔다.

해당 건물을 압수수색한 결과 업소 3곳이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운영됐으나 노래방 기기 등 설치가 적발돼 강남구청으로부터 시정명령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건물주인 대성이 지난 10일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함에 따라 수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빅뱅은 승리가 성접대와 횡령 등 버닝썬 논란으로 팀을 탈퇴한 데 앞서 지드래곤의 군 비리 의혹, 탑의 마약투약과 불성실한 군 생활로 문제가 된 바 있다.

결국 대성까지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향후 활동에도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경찰은 대성을 소환조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이 해당 건물 업소의 성매매 알선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면 방조죄로 함께 처벌 받을 수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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