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후 첫 주말 스키장 북적…수능 마친 수험생도 나들이 대열 합류
궂은 날씨에도 늦가을 끝물 단풍, 나들이객 유혹
17일 궂은 날씨에도 전국 유명산은 끝물 단풍을 구경하려는 인파로 넘쳐났다.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강원지역 스키장은 스피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볐고, 놀이공원 등지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후 첫 주말을 낮은 수험생들로 넘쳐났다.

이날 속리산국립공원에는 4천500여 등산객이 형형색색 등산복을 입고 겨울 산행을 즐겼다.

법주사 등산로 '세조길'에서는 3천여명이 산책을 즐겼다.

월악산국립공원에도 3천500여 등산객이 찾아 절경을 만끽했다.

내장산 국립공원을 찾은 등산객은 단풍나무 터널과 우화정 등 단풍 명소를 둘러보고 내장사를 향해 오르며 구슬땀을 흘렸다.

가야산국립공원은 신계동∼상왕봉, 봉양리∼법전리 2개 구간 입산이 통제됐으나 오전부터 탐방객 발길이 이어졌다.

가지산과 신불산 등 1천m 이상 고봉 7개가 울산과 경남에 걸쳐 늘어선 영남알프스, 제주 한라산 주요 탐방로에도 가을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이 몰렸다.

무등산과 백암산, 두륜산 등 광주와 전남지역 단풍 명소에도 궂은 날씨 속에 늦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 발길이 이어졌다.

궂은 날씨에도 늦가을 끝물 단풍, 나들이객 유혹
용인 에버랜드에는 빗줄기 속에서도 수능을 마친 많은 학생이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기며 입시 준비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었다.

마침 인근 한국민속촌에서는 가을 축제 '가을 구경 농촌 구경'이 열려 방문객이 맷돌, 키, 지게 등 농기구와 농악기를 직접 다뤄보는 등 색다른 체험을 즐겼다.

수원과 성남 등지 대형 쇼핑몰에는 오전부터 많은 방문객이 몰렸다.

이 때문에 주변 도로와 주차장 진·출입로가 차량 정체에 시달리기도 했다.

파주시 마장호수와 감악산 출렁다리에도 방문객이 이어졌고, 인근 대형 아웃렛에는 가족 단위로 쇼핑을 즐기려는 시민 발길이 이어졌다.

전북 전주의 대표 관광지인 한옥마을에는 많은 관광객이 우산을 쓴 채 고즈넉한 향교와 이성계 어진이 있는 경기전을 둘러봤다.

궂은 날씨에도 늦가을 끝물 단풍, 나들이객 유혹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강원지역 스키장은 스키어와 스노보더가 몰려 원색 물결로 넘쳤다.

평창군 휘닉스평창 스노우파크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1천여명이 찾아 1년을 손꼽아 기다린 '설원 질주' 갈증을 풀었다.

용평스키장에도 수백명이 찾아 은빛 슬로프를 시원하게 질주했다.

속초 청호동에서는 제철을 맞은 도루묵 요리를 맛보는 2019 속초 도루묵 축제가 열렸다.

대구 CGV 스타디움에서는 2019 대구스포츠 영화제가 열려 관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승민 임채두 정회성 박영서 권준우 노승혁 윤태현 변지철 황봉규 김용민)

/연합뉴스